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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생활/일상

30대 난자 냉동 후기(1) - 난자 냉동 상담, 마리아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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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만 나이 33세. 곧 생일이 다가오면 만 34세가 된다. 작년부터 하겠다고 벼르던 난자 냉동. 작년 연말에 한국에 가는 김에 난자 냉동을 하려고 했는데 회사에서 3주 휴가는 안 되고 2주만 해야 한다고 하고, 크리스마스-연말 2주만으로는 생리주기랑 안 맞아서 못하고 돌아와서 항상 마음 한구석이 켕겼다. 

 

이번에 영주권을 받고, 드디어 이 지겨운 회사를 퇴사하면서 오랜 기간 한국에 머물 계획을 세웠다. 그동한 고생한 나에게 주는 장기 휴가!

 

우선 난자 냉동을 왜 하냐고 묻는 지인들이 많다. '그냥 빨리 결혼하고 애 낳으면 되지 굳이 왜 난자 냉동을 해?'

 

내가 난자 냉동을 선택한 이유는 

첫째 - 지금 결혼얘기가 오가는 남자친구가 있음에도, 우리는 결혼을 서두를 생각이 없고, 결혼식장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모른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나를 위한 보험으로 얼리고 싶다.

둘째 - 나는 결혼하면 애를 둘 이상 낳고 싶은데, 내가 35-36세에 결혼을 하게 되서 첫 아이를 낳아도 둘째를 낳을 때는 40이지 않을까 싶다. 그럴 바엔 조금이라도 어릴 때 냉동해 둔 난자를 사용하는 게 좋지 않을까 싶어서 내린 결정이다.

 

병원 선정

마리아 플러스 송파로 결정했다. 이유는 -

1) 집에서 가까워서

2) 차병원과 고민했는데 해외체류자로는 차병원이 연락이 너무 안돼더라ㅜㅜ 차병원은 대학병원이라 반드시 유선으로 통화해야 하는 반면 마리아병원은 카카오톡으로 빠르게 답변을 주셔서 해외체류자로서는 너무 편리했다.

 

기본 검사

2025/8/27

인천에 새벽 5시에 도착해서 바로 병원으로 향했다. 8시 예약으로 의사선생님을 보기 위해서였는데, 곧 생리가 시작할 것 같아서 그냥 바로 마리아병원으로 갔다. 가임력 검사를 다른 곳에서 받으면 더 싸다고는 들었는데 나는 그럴 시간이 안 됐다 ㅠㅠ

 

그리고 수납할때 원무과에서 본 '필수 가임력 검사 지원' 

 

심봤다! 해서 자세히 읽어보니... *검사 후 신청은 안되며, 먼저 신청 및 검사 의뢰서 발급 후에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라는 문구....

이 경우에는 검사 전에 미리 신청을 해야지만 지원금이 나오니 꼭 참고할 것! 

나는 결국 지원금 1원도 못 받았다 ㅠㅠ

 

 

일단 첫날에 한 것은

 

의사 선생님을 기다려서 만나고 초음파를 통해 질 상태를 점검하고, 소변 검사 진행, 혈액 검사 진행, 임신테스트, 심혈관 검사 진행 이렇게 진행했다.

 

그렇게 하니 가격은 340,570원

 

 

와... 비싸다 비싸다 듣긴 했는데 처음에 삼십얼마라길래 눈이 동그레 져서 정말 깜짝 놀랐다. 네...? 이거 했는데 삼십얼마라고요...?

 

근데 아직 놀라지 마시라.. 앞으로 더 남아있으니..

 

 

마리아 병원 송파는 다른 분들은 다 너~무 친절하신데 원무과 분들은 진짜 최악. 내가 '난자 냉동 비용이 얼마예요?' 그랬더니 100만 원이란다. 그래서 갸웃해서 '총비용이 100만 원인가요?' 그랬더니 '네' 그러길래, '진료비랑 전부 해서요? 전체 총액이에요?' 그랬더니 내 눈을 뚫어지게 보면서 '네' 이러더라. 

 

그래서 더 이상 할 말이 없어서 알겠다고 했는데 속으로는 그럼 앞으로 70만 원만 더 낸다는 건가? 싶었는데...

 

실제로는 100만 원은 '5년 보관 비용'이고 진료비랑 주사비, 약제비 등등은 전혀 포함되지 않았었거다.

 

근데 어쩜 그렇게 뻔뻔하게 쳐다보면서 그렇다고 하는지... 아 이건 그저 1부에 불과함. 마리아플러스 송파 원무과 진짜 충격적으로 최악이다. 그것도 한 분이 아닌 전부 다 이러더라. 마리아플러스가 내 글을 본다면 제발 원무과 갈아치우시길.. 항의하시는 분도 한 명도 없던데 뭐가 그리 불만이고 날이 서있는지 이해가 안 갔다. 

 

 

나는 의사 선생님은 최지영 과장님을 택했고, 이유는 없다. 그냥 내가 도착하는 날 가능하신 분 중에서 골랐다. 결과적으로 매우 만족. 최지영 과장님 친절하시고 털털하심. 

 

자궁 내막이 선천적으로 두꺼운 것 같다며 임신을 하려면 빨리 하는 게 좋다고 하셨음. 

 

나머지는 피검사 결과 나오면 얘기하자고 하심.

 

이렇게 첫날이 지나고, 생리 시작하면 (피가 팬티에 묻어 나올 정도로 하면) 그날이나 그다음 날, 생리 첫날이나 둘째 날 다시 방문하라고 얘기를 듣고 집에 왔다. 

 

 


 

 

 

*블로그는 난자 채취 후 작성된 거라 누락된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궁금하신 건 댓글에 문의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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